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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짧은글 (12) 고우영 삼국지 본문
고우영 삼국지
고우영 / 문학동네
요즘은 다들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으니 좀 나을지 모르지만 나 어릴 때는 만화를 읽으면 혼났다. 와, 이런 말하니 진짜 나이가 든 것 같아서 서글픈데, 아무튼 혼은 났다. 혼이 안 나면 눈치라도 받았다. 하다못해 "거, 그런 거 뭣하러 보나" 하는 말은 들었다.
그래도 유일하게 대놓고 봐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던 것이 이 고우영 삼국지다. 나는 묘하게 삼국지를 만화로만 봤다. 만화로만 봤는데 종류로는 세가지다. 이문열/이희재 삼국지와 일본만화 창천항로로 봤다. 그 60권짜리 삼국지 역시 중간중간 봤다. 다들 다르기는 해도 진짜 최고는 고우영 삼국지다.
유비는 그저 귀 큰 쪼다이고 제갈량과 관우가 대단한 라이벌이라니.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많이는 아니어도 찔끔찔끔 듣다보면 참말로 그런 것만 같다. 어케 생각했을꼬. 만화의 표현방식과 상상력은 분명 다른 영역이 있다. 지금은 웹툰이 워낙 대중적이니 더더더더 색다른 표현들이 넘쳐나지만, 아직도 내게는 고우영의 자유로운 컷 분할과 전환, 표현방식은 놀랍다. 그 특유의 한쪽 팔을 위로 번쩍 치켜드는 포오즈는 여전히 생생하다. 와, 이러니 정말정말 나이 든 것 같아서 서글프다.
무엇이든 제목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리스펙이다. 자기 이름 붙이고 나온 콘텐츠는 이말년 시리즈 뒤로는 없는 듯 하다. 어찌됐든 여러모로 리스펙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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