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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 코딩한다
인생책, 짧은글(2) 무민과 고양이와 춤을 본문
고양이 학교 1부
/ 김진경 글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어린이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 토베 얀손 글 햇살과 나무꾼 옮김 / 소년한길
어릴 적 나는 판타지 속에 살았다. 어떤 아이들이 이런 멋진 동화들을 읽고 안 그럴 수 있겠느냐만.
나는 심술궂은 문제들을 헤쳐나가 때로는 세상을 구하는 일이 하고 싶었다. 책 속 인물들처럼 나만의 비밀을 간직하고자 했다. 모험과 도전이 그득하기를 꿈꿨다. 사랑과 우정과 기쁨과 선함으로 삶을 채우길 바랬다.
이 때 가진 바람들은 아직도 나를 지탱한다. 이런 삶을 온전히 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이 바람들이 우습다고, 현실을 모르는 아이의 철없는 바람이라고 치부하지는 않는다. 그만으로도 나는 아직 이 세계들에 빚을 지고 있다.
자매품 : 끝없는이야기, 잔디밭 숲속의 이쁜이, 해리포터, 앨리스, 반지의제왕, 구멍 속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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