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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수영 (1)
글쟁이, 코딩한다
인생책, 짧은글 (8) 시인을 위하여 3
김수영을 위하여 강신주 / 천년의 상상 나는 시를 잘 모르나 좋아하는 시는 있다. 외국어로 쓰인 시는 온전히 말의 모든 쓰임을 이해하지 못한 듯해 우리말로 쓰인 시를 좋아한다. 시를 찾아 읽을 줄 몰라 다들 알고 좋다 하는 시만 찾아 읽었다. 그리고 그 시들은 정말로, 정말로 좋았다. 이 세 명의 시인들과 그들이 엮어낸 말들을 따로 말할 바가 없기에 그저 가장 좋아하는 시를 모아 적어둔다. 마지막 시인은 김수영이다. 김수영이라는 시인에게 따라붙는 단어로는 자유도 있고 설움도 있다. 내게 김수영은 무엇보다 솔직함이다. 또 부끄러움이다. 세 시인의 시를 따라 적다보니 윤동주, 백석, 김수영을 관통한 부끄러움이 아른거린다. 잠시 대단한 발견인가 싶다가도 어찌 아니겠나 한다. 사람이 무언가에라도 부끄러움을 느끼..
나는 글도 쓴다/나는 책도 본다
2021. 2. 6. 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