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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딩도 한다/TIL

0222 / k_digital 50일차 / 파이널프로젝트

Algori 2021. 2. 22. 22:53

0.

 이상형 월드컵 기반 영화 추천 사이트 만들기

 

1.

 추천 시스템은 -물론 온전히 다 만든 것은 아니고, 맛만 본 상태로 - 대강 매조짓고 웹 구현을 시작했다.

 

 만들어야 하는 핵심 페이지는 크게 나눠 세 가지였다.

 

  1) 이상형 월드컵 

   IMDB(무비렌즈 데이터 기준) 별점 상위 158개 대상.

   무작위 32강 -> 16강 -> 8강 -> 4강 -> 준결승 -> 우승.

   우승 작품들은 추천의 근간으로 작동하며 사이트 DB로 들어간다.

   이용자가 직접 이상형 월드컵을 만드는 시스템이 구현되어야 더 풍부해질텐데 말이다.

 

   2) 추천 화면(메인 페이지)

   다시 정리하자면 추천 시스템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총 일곱가지.

  1) 콘텐츠 필터링; 장르, 감독, 배우 2) 협업 필터링 ; 아이템 기반, 이용자 기반, 잠재 요인 기반 3) 이상형 월드컵 우승 횟수에 따른 인기도 기반 추천

 

  추천 받은 영화 포스터를 누르면 네이버 영화 상세 페이지로 이동.

 

  3) 별점 화면

  협업 필터링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개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implicit data를 수집할만큼 기술이 갖춰져 있지 않아 explicit data를 받는다. 이상형 월드컵이 적극적인 시도라면, 별점 데이터는 소극적 시도라 정의할 수 있다.

 

  부가적인 페이지는 두 가지였다.

 

  1)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가입을 해야 시스템에 접근 가능하다. 개인 데이터에 기반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당장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아마 데이터 기반이 있다면 더 나은 접근이 가능할 테다. 대신 회원가입 체계는 쉽게 한다.

 

   2) 마이 페이지

  내가 매긴 별점, 역대 이상형 월드컵 결과, 추천 받은 영화, 찜한 영화들을 확인할 페이지.

 

2.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새로운 과제를 만나자마자 엄청난 무력감을 느꼈다. 웹 프레임워크는, 비록 몇 차례 복습을 했다해도, 정말 너무너무 먼 존재였고 꾸준히 만나는 HTML, CSS, JS는 봐도봐도 헷갈린다. 나름 공부에 시간을 썼지만 참 쉽지 않다. 특히 HTML과 CSS는 얼핏얼핏 예제 기반으로 보며 이해한다 해도 JS는 참 어려웠다.

 

  이상형월드컵이란 아이디어 자체를 내가 내기도 했고, 사실 사진만 크게 두 개 띄우고 클릭하면 넘어가는 페이지인가 싶어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근데 참 답도 없지, 이상형월드컵을 구성하기 위해 참고하는 것들은 모두 JS 기반이어서 마치 3000피스 퍼즐을 처음 볼 때처럼 갑갑한 마음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JS를 들여다보고 var을 읽다가, for문과 if문을 처음 본 사람처럼 기웃거리다가, vue가 뭔지 기웃거리다가 그렇게 갔다. 아이구 세상에. 그래도 다행히 팀장 님이 또 다시 예제를 바탕으로 기본 골격을 구성해왔다. 이제 이거 바탕으로 천천히 이해하며 해나가야 싶었는데, 웬걸, 앞으로 나는 프로젝트를 이틀이나 빠지게 됐다.

한번은 쉬는 시간에 멍하게 이 페이지를 봤다. 묘하게 중독성 있다.

3.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누군가인지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대부분 내가 누구인지 모를테다. 

 

  그러니 매일 누구인지 모를 사람들에게나 할 만한 다짐을 적고 그런 태도를 취한다. 하여 내 모든 일들을 또 온전히 적기가 어렵다. 언젠가 누군가 들어와 이 일지를 읽게 된다면 중간이 붕 뜨게 되었고 그것을 굳이 적지 않아 김이 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무튼 이틀 쉬게 됐고 이유는 말하기가 그렇다. 

 

  웹 구현을 하면 좀 눈에 보이는 것도 만들고 하며 즐거울 줄 알았는데 이건 나와 가까운 친구로 지낼 운명이 아닌가 보다. 

 

  돌아와서는 추천 시스템이나 더 해야지 싶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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